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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v에서 필진들의 Best20을 꼽았던 적이 있었죠. 즐겁게 봤고, 필진 개개인의 서로 다른 취향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만,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역시 순위매기기는 혼자 하는 것보단 여럿이 모여서 이러쿵저러쿵 떠들어가며 투표도 하고, '애들'이 '어른'을 (혹은 어른들이 애를) 끌어내리기(?)도 해야 보는 사람도 재미가 있단 말이죠. 여럿이 모여서 만든 결산이나 베스트를 보면, 그 사람들이 어떤 걸 가지고 싸웠겠구나, 어떤 사람은 이쪽 편 들고 어떤 사람은 저쪽 편 들었겠구나... 그런 걸 생각해보는 재미가 있달까요. 그 사이에서 발견하게 되는 미묘한 균열이 결국 평균을 맞추는 과정이기도 하죠. 그런 게, 늘 '이 결산 반댈세'라고 하면서도 결산을 보는 재미기도 합니다.
아마 이 기획도 그런 식의 질타가 많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왜 이 음반이 없지'라든가,'역시나 평론가라는 족속들은 이런 명반을 못 알아본다니까'라는 비아냥도, 결국 음악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반발과 비아냥일테죠. 평론가라는 직함은, 결국 그런 '이러쿵저러쿵'을 만들어줄 멍석의 역할도 하게 마련입니다. 아마 다시 10년 20년이 지나면, 이 명반 50선도 나름의 역사가 되겠죠. 당대의 사람들은, 그때 이런 점을 보고 있었구나 하고 말예요.
아마 이런 식의 10년 결산을 다른 곳에서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서로 비교되는게 필연일테고, 거기서 타인의 취향을 발견하게 되기도 하겠죠. 그러한 개개의 취향을 드러내게 만드는 과정 자체가, 결국은 역사가 되리라 믿습니다.
여기 모토가, "당신의 취향이 역사가 됩니다" 거든요.





![오정선 - 마음 [LP miniature]](http://image.aladdin.co.kr/cover/cdcover/9154802431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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