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소녀 환상] 분서 항의에 대한 두 줄 요약 + 설명 페어리테일즈


소비자가 제품 구매 후 빡돌아서 태우는데 뭐 문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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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두줄요약:

책 까는 것과 그 책 읽는 사람 까는 건 다르고,

퍼포먼스는 극단적이지만 인격모독은 아니니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이라는 내용입니다.





책에 대한 퍼포먼스는 작가 개인의 인격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작가로서 낸 작품과 작품을 낸 출판사를 향한 것이죠.

또한 원래 글을 보면 엄연히 '책'에 대한 거지 작가 개인이나 그 책을 읽는 사람을 향한 것은 아닙니다.





캐논님이 시드노벨 홈페이지에 쓰신 원래 글.


한줄요약에도 나와있듯이, 캐논님이 이 글을 쓰신 목적은

홈페이지의 감상 게시판에서 작가와 시드노벨 출판진을 향해 제대로 된 책을 내라는 강력한 항의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두고 독자와 작가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일단 이러한 항의방식이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얼마든지 정중하게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쓴소리를 낼 수 있었죠.

하지만 캐논님은 직접 '글재주가 젬병이라 짧게 쓴다'고 밝히셨고, 짤막하게 자신이 불만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퍼포먼스를 같이 올려놓은 거죠. 독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항의 수단입니다.

소비자 운동 중에서 불을 지르는 퍼포먼스는 꽤나 오래 전부터 쓰였습니다.

최근에도 무슨무슨 이름을 단 허수아비들이 많이 불태워졌죠.

보통 이러한 화형식은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또 대부분 격앙된 상태에서 과격한 언사나 욕설이 첨가되기도 하는데,

화형식 자체로는 어떠한 문제도 없습니다. 불태우는 물건의 소유권이나 불을 지를 때의 안전 문제만 해결된다면요.

대부분의 분들이 도덕적인 문제를 지적하시는데, 

본문 어디에도 작가와 출판진을 향해 욕설을 하거나 인신공격적으로 비아냥거리지 않았습니다.

책과 작품에 대한 평가(+퍼포먼스)와 작가, 출판진을 향한 인격모독은 엄연히 다릅니다.

작가와 출판진을 향해 '앞으론 생각 좀 하고 책 내시죠' 라고 썼으니,

이는 자신의 뚜렷한 목적을 밝히고, 자신의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행한 (강력한) 퍼포먼스입니다.




저는 이렇게 작품과 출판사의 각성을 요구하는 퍼포먼스가

어째서 책을 읽은 사람, 혹은 작가에 대한 모욕과 등치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서태지나 빅뱅 같은 뮤지션의 팬에게서도 이런 식의 오류를 곧잘 볼 수 있습니다. 

'왜 내가 좋게 들은 음악을 욕하는 거야? 내가 좋게 들은 음악을 욕하는 것은 내 취향을 모욕하는 것과 같다! 싸우자!'

'왜 내가 좋게 들은 음악을 욕하는 거야? 서태지(빅뱅)의 음악에 대한 욕은 서태지(빅뱅)를 모욕하는 것과 같다! 싸우자!'

어느 누구도 '이딴 거나 듣는 당신 취향은 저질', '이딴 거 만드는 놈 병신'이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자기가 좋아서 보는 거지 남이 좋다고 보는 건 아니잖습니까?

'생각 좀 하고 책 내시죠?'라고 하신 건 표현상 그리 기분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작가 자신조차도 플롯 안 짜고 쓴 글이라 밝혔고, 개연성 문제를 지적한 거니 할 말은 없지요.

인신공격이나 인격모독은 아니니까요.

아무리 [다크 나이트]가 훌륭하다 해도 어떤 사람은 개연성 허접하고 캐릭터 병맛난다고 깔 수 있는 겁니다.

IMDb에서 언제나 1위를 다퉜던 [쇼생크 탈출]도 얼마나 까는 사람 많았는데요.



하지만 [다크 나이트] 팬이나 [쇼생크 탈출] 팬들은 자기 좋아하는 작품이 까여도 화낼 필요를 못 느낄 겁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 영화를 좋아하는 정확한 이유와, 자신이 그 영화에서 영화사적으로도 훌륭한 부분들을 알고 있고,

왜 그 영화가 좋은 영화인가를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영화를 까대는 사람이 정당한 지적을 하고, 그걸 이해하더라도

'그래서? 그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큼 훌륭한 점이 얼마나 많은데' 하고 아무렇지 않게 반박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까는 걸 자신의 취향에 대한 공격/비하로 보지 않고, 자신의 취향을 스스로에게 합리적으로 납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어도 별로 화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단점만 보고 장점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불쌍(?)할 뿐이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는 창작자의 창작물이 불만스러운 사람이 창작자에게 하는 것이지,

창작물을 좋아하는 사람 기분나쁘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명박 욕하는 사람들이 다 이명박 찍은 사람 욕보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듯이, 이 둘은 분리되어 있는 거예요.


누구에게나 마음에 드는 창작물은 존재할 수 없고, 당연히 창작물을 제값주고 산 소비자로서 불만을 표출할 수 있지요.

이 경우는 그 방식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식'인 책 불사르기였습니다.



그런 항의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창작물의 장점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채 누군가에게 극단적으로 까이고 있다면,

그리고 그게 신경이 쓰인다면, 그냥 자신의 취향에 대한 글을 하나 쓰면 될 일입니다.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개연성, 긴장감 전달, 심리묘사의 단점을 상쇄할 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라고요.

귀찮거나 신경이 안 쓰이면 안 해도 됩니다. 저도 귀찮아서 안 할 때 많아요.

제가 보기에 아직 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이나 제대로 된 반박 비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리고 표현의 문제를 지적하시는 분들 중에도 책의 문제점을 인정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책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어느 정도 타당성은 있는 듯합니다.



다만 문제는 책을 까는 것과 그 책을 읽는 사람 까는 것을 혼동하시는 분들과,

표현의 문제를 지적해주시는 분들인 것 같군요.


두 줄로 요약하자면,

책 까는 것과 그 책 읽는 사람 까는 건 다르고,

퍼포먼스는 극단적이지만 인격모독은 아니니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수준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s. 이문열의 경우는, 작가 개인이 정치적 색깔이 다른 국민을 모욕한 경우이니만큼, 이 경우와는 다르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경우는 엄연히 작품에 한정하여 행한 퍼포먼스니까요.

ps. 어떤 분께서 '국기를 태우는 것'에 비유하셨는데, 국기는 한 나라의 상징이죠. 여기서 국기에 대한 퍼포먼스는 보통 퍼포먼스를 행한 자에게는 정부를 향한 것이겠지만, 그와 동시에 국기가 상징하는,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을 향한 것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기화형식이 국가의 정부를 향한 퍼포먼스라고 해도 그 나라 국민들의 반발을 일으킬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를 비유하자면 '한나라당 당기를 태우는 것' 정도로 보는 게 맞겠지요. 한나라당에 국민의 세금이 지원금으로 쓰이는 만큼, 한나라당 당기를 태우고서 찍은 사진을 '앞으로 똑바로 정치하라'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당과 당원과 지지자는 그 정당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죠.

ps. 마침 저는 오늘 대여점에서 생애 처음으로 라노베를 읽어봤습니다. 예전에 좀 보려다가 말았던 [공의 경계]와 [제로의 사역마]라는 소설과 [작안의 샤나]라는 소설의 첫 권이었는데요, 라노베가 인기가 있는 이유와 그 이유에 대한 예술적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제가 본 라노베는 정신없이 시점이 왔다갔다하고 묘사나 표현도 개성이 떨어지며 장르 클리셰들을 다용하면서도 장르 클리셰들의 외피만 입고 있을 뿐 그 클리셰들의 본질적 부분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읽었던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의 소설인 [보르 게임]에서 느꼈던 장르 클리셰의 변용과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력을 떠올리며 비교해보니 솔직히 말해서 '이러한 포맷이라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소설은 없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캐논님께서 개연성과 전개, 심리묘사 등의 문제를 지적하신 것을 보고, 일본의 다른 장르들에 대한 제 인상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일본의 '가벼운' 추리소설 중에서는 굉장히 훌륭한 작품들이 엄청나게 많고, SF소설이야 말할 것도 없으며, 판타지 소설은 말하면 입만 아프죠. 라노베의 특징이 특유의 '가벼움'과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만화처럼 발랄하고 개성적인 설정' 등이라면 제가 라노베를 통해 본 것과 80년대에 나온 [슬레이어즈] 등의 소설과 비교해 특별히 소재적 인물적 배경적으로 더 폭넓어졌거나, 문체 구성력 주제의식적으로 더 새로워졌거나 하는 건 특별히 없는 듯합니다. 그동안 추리소설이 엄청나게 쏟아져나오고 또 엄청나게 한국으로 번역된 책들 중에 좋은 책들이 상당히 많다는 점, SF가 시대상의 흐름에 따라 변천하는 것, 환상문학이 다방면으로 상상력을 뻗어가며 발전하는 것에 비교해 볼 때, 라노베는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이 보여줬던 것과 얼마나 차별화할 수 있을지, 무척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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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cdc 2008/09/01 03:23 # 답글

    뒤늦게 링크 신청드립니다. 너무 자존심에 민감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은 요즘이네요. 자기를 지칭하지 않음에도 지칭한다고 확대해석하는 경우가 근자에 이상하게 눈에 많이 밟히더라구요.
  • 유로스 2008/09/01 03:34 #

    노총각 관련한 글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더군요. 과격함이란 시선을 끌기도 하지만 그 후폭풍이 엉뚱한 곳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인터넷에서는 효과적이지는 못한 방식인 듯합니다.
  • 회색하늘 2008/09/01 03:34 #

    도둑도 아닌데 제발 저리는 사람이 많죠.(...)
  • 흐르는 물 2008/09/01 03:24 # 답글

    아 이미 작안의 샤나 까지 오면
    ~데레 같은 시리즈로 캐릭터가 고착화 되고
    장르적 클리셰도 남발해와서 라노베 위기론 까지 나오는 시기였지요.

    그리고 시드노벨의 원글은 250플 기념 수정 전에 좀 더 과격하긴 했어요-_-;
    하지만 그 타겟은 분명히 작가, 출판사, 책을 고른 자신 이렇게 셋이었지요.
  • 유로스 2008/09/01 03:36 #

    좀 더 과격한 글이 있었던 거군요. 하지만 그 타겟이 분명하다면 그리 화낼 필요는 없을 듯한데요.
    많은 분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시드노벨 측에서도, 다른 라노베 관련 출판사들에서도 어떻게든 리액션이 나오겠군요. 어쩌면 약이 될 수도 있겠죠. 상처입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요. 과격한 커뮤니케이션이 언제나 품는 문제입니다.
  • 유로스 2008/09/01 03:39 #

    혹시 좋은 라노베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 흐르는 물 2008/09/01 03:43 #

    저도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서-_-;;

    일본쪽에는 '풀메탈 패닉'이 괜찮았고
    국내에서는 '미얄의 추천'이나 '해한가'가 느낌이 좋았어요.
  • 회색하늘 2008/09/01 03:44 #

    제게 하신 말은 아니겠지만...

    1. 늑대와 향신료

    2. 풀메탈 패닉

    이 두가지를 추천합니다.
  • 유로스 2008/09/01 03:45 #

    두 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 회색하늘 2008/09/01 03:31 # 답글

    오오, 개념글이다!
  • 淸風 2008/09/01 05:11 # 답글

    좋은 글 보고 갑니다. ^^

    라노베같은 경우는 책마다 지향점이 서로 다르지만, 그 교집합에 있는건 '라노베는 캐릭터 소설이다' 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의 경우, 라노베에 있어서 초점은 사건이 아니라 캐릭터에게 위치하고 사건은 캐릭터를 수식하기 위해 존재하는 요소 정도라서... 일반적인 '소설'을 기대하고 읽으면 실망하기 쉽다고 봐요.
    저는 여기 있어 제일 큰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라노베는 '언제 완결되어도 괜찮도록' 쓰이기 때문이라고 봐요. 서로 다른 권에서 공통적으로 존재를 유지할 수 있는건 등장인물 뿐이니, 등장인물이 작품의 중심에 놓이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만하다고 생각했던 라노베는 타임리프 정도였어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라노베와, 다른 '라노베 독자'에게 추천할만한 라노베는 달라서, 라노베적인 색체를 크게 띤 라노베를 추천하는데는 전 기본적으로 소심한 편이에요. 라노베 독자는 이미 라노베에 익숙해져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 부분이, 일반 독자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거든요. 더군다나 타임리프는 2권짜리라 큰 부담없이 볼 수 있다는게 또 보너스. 단지 타임리프는 지금 절판이라 좀 아쉬워요. 라노베 독자들이 라노베에 기대하는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캐릭터쪽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타임리프는 표지의 캐릭터가 별로 매력 없이 그러져 있거든요. 글 자체가 다른 라노베에 비해 밀리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 아마 표지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단지 타임리프는 라노베라는 형식을 빌어 나오긴 했어도, 사실상 일반 소설에 가까운 구성이기 때문에 장르에 대한 흥미로 책을 보시려는거면 아무래도 마이너스가 큰 편이에요.
    그 외에 같은 작가의 '더블 캐스트'도 자주 추천하는 편이었는데, 이것도 올해 절판되었네요.

    어느정도 라노베색을 띤 물건 중에서 일반인들도 읽어볼만 한 물건이라면 '은반 컬라이더 스코프' 1~2권이나 늑대와 향신료 정도가 어떨까 싶어요. 은반을 1~2권만 추천하는건, 1~2권 자체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고, (두 권 분량으로 출판사에 공모를 해서 당선되어서 이런 느낌이 나게 된걸로 기억해요) 3~6권은 1~2권만한 맛을 주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추천에 다소 소극적이에요. 7권에서는 다시 정점을 찍으려고 위로 팍 솟아오르긴 하는데, 아직 뒷권이 나오질 않아서 ^^ 단지 제가 은반에 콩깍지가 씌여 있는 상태라서, 은반 1~2권에 대한 추천이 객관적인 평가라고 자신하진 못하겠어요.

    늑대와 향신료 같은 경우에는 적당히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만한 소설이에요. 왜 괜찮은지는 모르겠지만 손이 계속 가는 느낌? 전형적인 라노베에 가까운 구조 (매 화 매 화에 기승전결이 있고, 앞으로 한 두권정도만 나오면 언제든지 연재를 마칠 수 있을 정도의 구성을 보이고, 주제나 줄거리보다는 캐릭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를 보이고 있으니 라노베라는 장르에 대한 흥미로 라노베를 접하시려는거면 늑대와 향신료도 확실히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 외에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같은 경우, TV 드라마로 나왔을 정도이니 아무래도 일반인들 취향에도 맞지 않을까 싶어요. 라노베중에서는 정말 드물게 일상을 그리는 물건이라, 이런 부분도 조금 특징적이죠.

    좋은 글을 읽게 되어서 답변을 좀 길게 쓰게 되었네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싶어요.
  • 유로스 2008/09/01 13:11 #

    추천 감사드립니다. 절판된 책이라도 구하려 하면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10년 20년 전에 절판된 책도 구하려고 발품 팔고 나서면 못 구하는 책은 없더군요) 절판 추천도 좋습니다.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 김갱양 2008/09/01 08:28 # 답글

    내가 어디선가 저 책 쓴 작가가 플로우도 고려 안하고 저거 썼다고 한걸 본 기억이 나는데...

    책 태워도 됨. Respect 가치가 없음.
  • ㅇㅇ 2008/09/01 08:32 # 삭제

    뭔소리냐 짖지 말고 말을 해라.
  • 네오바람 2008/09/01 12:38 #

    플롯아님?
  • Fedaykin 2008/09/01 09:03 # 답글

    사실 문제가 되는 이글루스의 글(시드노벨쪽은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에 달린 리플을 보면 흐르는 물 님의 방법이 다소 과격했다고 지적하는 사람은 있어도 '그책 나도 읽어봤는데 재밌더만? 왜그러셈?' 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는걸 보니 그 책이 제대로 막장이긴 막장인가봅니다. 그 책 자체가 연료로 사용할만한 가치도 없다는건 공통적인 의견인것 같군요.
    책은 태운다는 항의 자체에 대해서는 워낙 훌륭히 설명해주셨으니 별 이견이 없을듯하구요.
  • 흐르는 물 2008/09/01 09:35 #

    제가 안태웠어요 ㅠ.ㅠ
  • 카바론 2008/09/01 09:28 # 삭제 답글

    정소환은.

    달동네에서 개최한 이벤트때, 관리국의 하얀악마를 무찌르겠단 컨셉으로 만들어진 이벤트작입니다.

    특정부분들의 묘사를 놓고 보노라면 작가님 필력이 아주 막가파(..)는 아닌데, 가수의 춤이고 댄서의 노래죠.

    이벤트작으로선 볼만 한데 종이로 뽑아놓고 보기엔 안습이죠.
  • 유로스 2008/09/01 13:13 #

    그랬군요. 실력은 있는데 그 실력을 제대로 동원하지는 못했다는게 중론인 것 같네요.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군요.
  • 나야꼴통 2008/09/01 09:39 # 답글

    씨드 노벨인지 뭔지 듣보잡은 처음 듣게 되었네요

    거긴 분위기는....

    음.. 왠지 불평불만에 대해서 셧업.. 이라는 분위기?

    음... 닥치고 내말 만 들어 라고 말하는 청기와집 인간들 과 여의도 둥근 지붕 아해 들이 생각 나네요

    분서 에 대해서 말할꺼라면, 더 갈고 닦으라는 말이나, 이런저런 토론이 오가야 할텐데
    링크 는 SQL 오류 나서 뜨지도 않고.. ㅡㅡ;;

    암튼.. 쓰레기 급의 책은 태워도 된다는데 한표 입니다.

    도서대여점에서 빌려온 책도 아니고 내돈 주고 내가 산책 지랄 맞아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논리 는 누구 논리 인지..

  • 유로스 2008/09/01 13:15 #

    사람들이 '양판소'라고 부르는 책에 대해서 분서 사건 같은 게 나오지 않은 이유는, 결국 그 책들이 대여점 시스템에서 소비되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만약 사서 보는 체계였다면 그쪽에서도 분서 사건 같은 강력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 oruka 2008/09/01 10:46 # 답글

    아마 수정 전에는 본문에도 언급되어 있던 '자살추천'식의 말이 들어가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지인과 '깔려면 작가랑 현피뜨지, 왜 책님을 불태우고 난리!' 하며 이야기한 기억이 나네요.
    작가의 공식 인터뷰중에 "악평은 기억에서 지웁니다"라는 말이 있더군요. 작가님에게는 이정도의 퍼포먼스가 딱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라노베는 그냥 읽으면 되는 책인 것 같아요. 까면서도 읽게된 그런 책이라고나 할까요. ㅠㅠ
    제가 즐겁게 읽었던 건 풀메탈패닉과 마술사 오펜, 그리고 트리니티 블러드였어요. 오히려 속칭 모에가 강조된 그런 건 손이 안가더군요...orz.
  • 유로스 2008/09/01 13:30 #

    뭐, 한국은 국회의사당에서 똥물 뿌린 퍼포먼스도 시원하게 받아들이는 나라인걸요.

    보통 'B무비'라는 장르로 통칭되는 여러 영화들을 '길티 플레져'로 보는 건 나쁜 일은 아니죠. 저도 얼마 전에 60년대 만주 웨스턴을 무척 즐겁게 봤습니다. 하지만 극장에 개봉할 당시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많았겠죠. 장르적 특징으로 얼버무리는 나이브함이 신경에 거슬릴 여지가 다분하니까요.
  • 엘민 2008/09/01 11:06 # 답글

    공감에 올려져 있길래 한 마디 합니다.

    책을 태우는 행위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화전호부나 잡지 같은 것도 아닌 소설을 불태운다는 짓은 가슴으로 받아들이지가 않네요.
    또한 그걸 퍼포먼스의 한 용도로 행한다? 그 사람은 소설 볼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 madamlily 2008/09/01 13:12 #

    왜 다른 책은 불태울 수 있는데 소설은 안 되나요? 소설이라고 유독 금띠 두르고 특별하게 대우받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소설 볼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고, 그 소설이 자신에게 지극히 부족했다면 불에 태우든 찢어 내버리든 그건 독자의 자유행위죠.
  • 유로스 2008/09/01 13:20 #

    ...전화번호부나 잡지가 얼마나 노력을 기울여서 만들어지는지 아신다면 '전화번호부나 잡지 같은 것'이라고 말씀하시진 못할 듯 싶습니다. 어떤 책이든 어떤 장르든 특별대우를 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네르후 2008/09/01 14:19 #

    junhoo:
    재밌네요.. 전화번호부나 잡지같은것? 그것도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아십니까.
    잡지는 한사람의 필력으로 나올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한달한달 최소 20~30명이 피똥싸서 자료수집, 구성, 디자인해야 그나마 볼만한 잡지가 나옵니다.
    전화번호부는(...) 이건 뭐 말할 필요가 없죠?
    라노베와 비문학계열은 전 전혀 보지도 않고, (아 키노의 여행만 봅니다)
    여기까지 덧글보면 내용에 대한 언급은 그다지 없고,
    '책님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냐능!' 이란 이야기만 나오는거 보니 내용은 왠지 짐작가네요.

    그리고 순수하게 종이의 질이 아닌, 도서 자체에 대한 장르급 특별취급을 이렇게까지
    색안경끼고 보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순간 감탄했습니다.

  • 엘민 2008/09/02 10:32 #

    제가 좀 말을 오해하게 쓴 거 같은데, 전 기본적으로 책을 태우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게 전화번호부이던지, 잡지이던지간에 책을 태우는 행위는 좋게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만 옛날에 캠프파이어 같은데 가서 장작을 피기 위한 용도로 쓴 기억이 나길래 써봤습니다. 보통 신문이나 잡지나, 그도 없으면 전화번호부를 쓰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책은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그걸 어떤 가치로 판단하느냐에 대한 기준은 각자에게 달렸습니다. 뭐, 저런 행위가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맞습니다. 자기에게 쓰레기 같으면 불태워도 되지요.

    다만, 책은 그 내용에 대한 공유를 기본 전제로 깔아놓고 만들어집니다. 저같으면 헌책방에 팔거나 그도 아니면 남을 주겠습니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 기분 나쁘게 책을 태워서 그걸 찍어 사진까지 올립니까? 나는 그게 공감이 안됩니다. 출판사가 맘에 안들면 다른 방법 많지 않나요?
  • madamlily 2008/09/03 02:25 #

    가치판단은 말씀하신대로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고, 불태운 분은 '이건 눈꼽만큼도 가치가 없다'라는 판단에 행동하셨던 거겠죠. 게다가 이 정도로 '적극적이며 확실한 표현방법'도 드물구요. 이걸 '서평'으로 인정한다면, 그것이 분명 타인에게 도서에 대한 감상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할 때에는 아무런 문제도 찾을 수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이걸 문제삼는 게 편협한 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이게 엘민님이 편협하다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전제에 따를 때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죠.
  • Rain 2008/09/01 11:21 # 답글

    .....AVGN도 카트리지를 뽀개는 퍼포먼스를 자신의 영상에서 흔히 보여주지만 아무도 그걸 뭐라고 하지 않았었지요.퍼포먼스로서는 안전문제만 주의하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 유로스 2008/09/01 13:32 #

    유튜브 가면 시디 뽀개는 퍼포먼스 꽤 있더라고요. 저도 뽀개고 싶은 거 있습니다.
  • 모노리스 2008/09/01 16:08 #

    믹서기에 전자제품 갈아버리는 것도 있죠 -..-
    시원하게 잘 갈리더군요.
    물론, 그게 그 믹서기의 광고라는 사실을 안건 한참 뒤였지만...
  • 셸먼 2008/09/01 11:26 # 답글

    음... 뭐 사건에 대한건 뒤로 하고, 몇개를 추천드려 보자면 '전형적인 라이트노벨'이라면 풀 메탈 패닉을, '구색을 갖춘 소설'이라면 타임 리프와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정도를 추천해 봅니다. 그 외에 순정만화의 연장에서 읽을 만한 '키리'와, 일반 판타지에서 부담 없이 넘어갈 수 있는 '델피니아 전기' 정도.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과 '고양이의 지구의'도 괜찮을 것 같고....
  • 유로스 2008/09/01 13:03 #

    추천 감사드립니다. [델피니아 전기]는 예전에 판타지라고만 생각하고 좀 읽어보았습니다.
    확실히 라노베의 정의는 좀 혼란스럽군요.
  • 제이퐁 2008/09/01 11:34 # 삭제 답글

    어렴풋이 맞는말이다..고만 생각했던게 중간의 2MB비유에서 확 와닿네요!!
  • 유로스 2008/09/01 12:59 #

    넵 그래서 굵은 글씨 썼습니다!
  • 유령 2008/09/01 11:38 # 삭제 답글

    뭐 할말이 없음

    보니깐 시드노벨 게시판에 저런글을 썼나본데. 책을 불태운다는걸 퍼포먼스라고 인증샷 올린거라면.

    왜 굳이 여러사람이 같이 보고 불쾌해 지라고 저딴걸 올린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음.

    뭐 자기가 멋진 퍼포했으니까 같이좀 봐달라는건가.

    메일로 보내던가. 시드노벨에 직접 택배로 부치던가. 편지를 쓰던가.

    '님들 나 이책 쓰레기 같아서 불태웠음 관심좀' 도 아니고.

    책을 불태운다는건 솔직한 말로 '보기만해도 불쾌해지는'(이에관한 저속적예는 얼마든지 있으니 생략)

    행윈데 이걸 게시판에 자랑스럽게 올리면서 '시드노벨 병맛 작가 병맛 반성좀, 주변사람들도 관심과 이해좀' 같은 행위를 '저쪽에선 시드노벨이랑 작가 까는거니까 불쾌할필요 하나도 없음'이라는 식으로 말해봤자 -_-

    그리고 글쓴이가 저정도 '잘나신' 퍼포를 게시글로 올리면서 '이런글로 불쾌해할사람은 단한명도 없을꺼야'

    라고 생각하고 글을쓴거처럼 보이지도 않고. 성숙한 문화인의 자세로 좀 불쾌해도 이해하자는 주장은 이해불가
  • 유령 2008/09/01 11:44 # 삭제 답글

    까놓고 말해 신고 하겠다는사람이 있다는건좀 어이없긴한데.

    쓴사람자체는 까여도 별수 없는거아닌가. 웹 공간이 어떤곳인지 이해하지 못하는사람같지도 않고.
  • 유령 2008/09/01 11:55 # 삭제 답글

    링크좀 둘러보고 온결과 이사람은 결국 자기가 올린 게시글을 보며 즐기고있었던것으로보이는데.

    리플 250 달렸다고 수정한다거나하는걸 보면 작가나 시드노벨 외의 웹사람을 열렬히 신경써주고있고.

    신고니 뭐니 현실적인 문제가 개입돼니깐 좀 적극적으로 변한것도 그렇고.
  • 유로스 2008/09/01 12:57 #

    뭐 본의아니게 이목을 끌었으니, 그 주목받은 만큼에 걸맞는 메시지를 글에 부여하려는 듯합니다.
    그러면 된 거죠.
  • 유령 2008/09/01 13:00 # 삭제

    어딜봐서 '본의아니게' 인걸지 모르겠네요. 걸맞는 메시지를 부여한다?. 어떤 걸맞는 메시지를 글에 부여했죠? 직접적으로 시드노벨측에 전달을 원했으면 다른 수단이 훨씬 효과적이겠고 갑자기 저글에서 '우리시대의 소비자의 퍼포먼스' 라는측에서 접근하겠다는건가요?-_-;;;
  • 그란덴 2008/09/01 12:00 # 답글

    라이트노벨이 가지는 가치는 아마 독자에 대한 편한 접근성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 라이트노벨은 소설에 접하지 않은 독자에게 쉽게 다가가는 간편한 호흡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만화/애니메이션적인 상상력이 많이 깃들었기에 이런 부분에 접근도가 있다면 활자로만 이루어진 매체에 접근이 친숙하지 않아도 끌어들일수 있겠죠.


    반대로 뒤집어 보면 형식에 얽매이는 부분이 의외로 적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경향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사실 라이트노벨이라는것은 장르로 총칭하기도 힘들고 그냥 지금와서는 장르전체적인 입장과 출판상황과 맞물려서 새롭게 발생한 하나의 형태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실제로는 정확히 서로 정의하기 힘들어서 왈가왈부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만 사보는 경향이 약한 한국장르시장에서는 나름 적지 않은 규모로 활동하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라이트노벨이라는 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게 이번 퍼포먼스도 나름 큰일로 받아들일만큼 사람들이 신경쓰게 되는 증거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뭐 라이트노벨이라면 분야는 많이 갈리겠습니다만 80년대에 유행했던 전기소설의 맥을 잇는다고 봐도 좋겠죠.


    실제로 라이트노벨이라는 단어에 적합하는 것이라면 위에 언급된 작품들도 좋지만 가장 전형적이면서 완성도가 높다고 하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1권"을 권합니다. (단 1권만요)


    국내는 아직 라이트노벨이라는 이름하에 그냥 기존에 얽매여서 쉽사리 내지 못했던 다양한 의미의 장르소설들의 시도가 뿜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므로 라이트노벨이라는 단어에 너무 얽매이시지 않기를 권합니다
    ^-^;;


    국내작은 아직 제대로 완결이 났다든가, 혹은 기존 라이트노벨이라는 이름에 따른 소설들이 가졌던 미덕을 충실하게 구현해낸것은
    아직 딱 집어서 존재하지 않는게 아쉬울따름입니다.
  • 유로스 2008/09/01 12:55 #

    사실 뭐 가벼운 소설이 라이트노벨이라고 한다면 에쿠니 가오리나 요시모토 바나나도 라이트노벨이라고 할 수 있겠죠. '편의점 문학'이라고 하기도 하고요. 제가 봤던 작품들은 장르 요소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기존 장르소설의 크로스오버적인 특징 외에는 장르 전형성이나 내러티브의 규모 면에서 매우 제약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시적 이야기를 꾸미는 장르 소설에 대한 90년대 문학적 반작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오히려 특유의 독자친화적인 면으로 인해 창작에 더 제약을 받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특별히 '일본의 라노베'로 한정짓지 않고 라이트 노벨을 어떠한 '가벼움'의 경향성으로 본다면 제3세계 작품들에서 훨씬 재미있는 작품이 많은 듯합니다. 세계문학계의 눈도 그쪽에 맞춰져있기도 하고요.
  • 그란덴 2008/09/01 13:35 #

    사실 더 파고들면 라이트노벨이라는 말은 그냥 일본통신의 파생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만 -_-a 사람들이 즐겨쓰다 보니 어느새 정착한 경우랄까요. 그래서 굳이 따지면 뿌리가 없는 말입니다. 뭔가 경향을 두고 생겨난 말이 아니니까요.


    말씀하신 일부 독자에 대한 친화적인 문제는 확실히 심각합니다만 적어도 활자의 접근도가 떨어지는 현대사회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더 많은 독자에게 접근할 여지가 있지 않나 싶은 의도로 접근성의 말을 꺼내봤습니다.


    라이트노벨이 가볍다 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이건 그냥 장르소설에서 일부의 경우를 통칭으로 하는 말이 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죠.


    장르의 전형성이라고 보여지는것은 국내에 들어오는 작품이 대개 인기작이나 혹은 아니메화가 이뤄진 작품위주로 들어오기에 그렇게 보시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다루게 되는 라이트노벨의 레이블 자체가 거진 유명한 세개 정도의 문고에서 나오는 것으로 거진 정리될 정도니까요.


    음 이야기가 길어지는군요 ㅇㅅㅇ
  • 2071 2008/09/01 12:03 # 답글

    퍼포먼스가 모두 인정되는 건 아니고, 인격 모독 이외의 사유로도 인정될 수 없는 것이 있겠지. 책을 샀다고 그 책으로 뭐든 해도 되는 것도 아니고. 허나 이건 뭐 상관없는 거 같은데.

    라노베는 걍 보고 하악대려고 보는 거 이상이 아닌 듯.
  • 유로스 2008/09/01 12:46 #

    어느 장르나 건질 만한 작품은 있게 마련이라...긴 하지만 하이틴 로맨스는 그 비율이 무척 적더군=_=
    라노베도 건질 만한 게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소.

    여기서 떠오르는 격언 하나

    'SF의 90%는 쓰레기다. 하지만 모든 책의 90%는 쓰레기다'
  • 그란덴 2008/09/01 13:30 #

    그냥 장자 한번 보시면 이해할듯, 무용의 용이라고 ㅇㅅㅇ
  • 2071 2008/09/01 12:05 # 답글

    위에 추천 있으니 내가 더할 건 없지만 나는 안 봤어도 내 오덕 지인들의 평에 의하면 부기팝이랑 미얄의 추천이 좀 짱이라던데. 님 나랑 공구해서 돌려볼래?
  • 유로스 2008/09/01 12:43 #

    일단 대여점에 있나 한 번 보고(...) 중고서점에서 권당 2500원에 팔던데 한 번 공구해볼까.
  • 코코볼 2008/09/01 12:24 # 답글

    대여점에 들어갔나요...? 저는 한 번도 못봐서..
  • 유로스 2008/09/01 12:42 #

    뭐, 거기가 좀 특이한 경우라서. 나오미 노빅의 [테메레르]나 코맥 맥카시의 [로드]나 하지은의 [얼음나무숲] 같은 책들이 추천도서 목록으로 올라와있었죠. 라노베도 인기있는 작품들 몇몇이 있어서 한 번 읽어봤습니다.
  • dokio 2008/09/01 13:21 #

    부러운 대여점이로군요...ㅠㅠ
  • 네오바람 2008/09/01 12:39 # 답글

    부기팝은 1권만 보시면 되고요 도서관 전쟁 도서관내란 추천드림
  • 유로스 2008/09/01 12:43 #

    추천 감사드립니다. 부기팝이나 풀메탈패닉은 양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일단 1권을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 RFox 2008/09/01 13:07 # 삭제 답글

    저 위에 불태웠으면 그 재랑 사진을 그냥 출판사에 우편으로 부치지 그랬냐는 사람이 있는데.

    저 소설을 보기라도 한 사람으로써 저정도로 화난 독자가 그럴 돈이랑 노력을 저 출판사와 작가를 위해 더 투자하리라곤 보이지 않네요. 그냥 마우스 몇번 딸깍거리고 말지.
  • 유로스 2008/09/01 13:33 #

    뭐, 일단 퍼포먼스란 건 원래 남들 보라고 하는 거죠.
  • dokio 2008/09/01 13:27 # 답글

    이런 일이 있었군요;; 얼마나 분노와 실망이 컸으면 저런 퍼포먼스를 했을까요. 누구나 자기 돈 주고 산 책은 소중한 법입니다만 저런 퍼포먼스까지 했을 정도면...
    시드노벨이 욕 많이 먹던데 기어이 이런 일이 터지고 말았군요;;
    그리고 뭐; 라노베야 애초에 가벼운 소설을 지향하느니만큼 진지하게 읽기는 부담스럽겠지요... 만화책 보는 기분으로 보면 참 좋습니다. 만화가 아닌 소설이기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캐릭터성도 있고.
    슬레이어즈... 그러고보니 슬레이어즈가 라노베의 시초격 같군요; 참 재밌게 읽었었지요~지금 보면 좀 유치하고 그런 감도 없잖아 있는데 처음 봤을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빠졌었네요. 판타지에서 드문 여자 주인공이기도 했고.
    지나가는 방문객인데 댓글이 길어졌군요; 죄송합니다. 암튼 이런 사건이 있었다니 잘 보고 갑니다~
  • 유로스 2008/09/01 13:46 #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화책도 그리 가볍기만 한 장르는 아니죠.

    아트 슈피겔만의 [쥐] 같은 작품은 퓰리처상도 받았으니까요.

    조지 프렛의 [배트맨: 하비스트 브리드] 같은 그래픽 노블은 만화가 가볍기만 한 장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반박용으로 들이밀기 딱 좋은 작품들이죠. 그래픽 노블도 '애들이나 보는 만화'에서 출발해 훌륭한 회화작품에 도달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언제나 장르를 혁신하고 장르의 진지한 가능성을 탐구했던 작가들이 있었기에 그 장르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죠. 역으로 생각하면, 그런 작가를 배출하지 못하는 장르는 쉽게 잊힌다는 얘기입니다. 수많은 펄프픽션 기반 장르들의 쇠망사를 보면 알 수 있는 일이죠.
  • dokio 2008/09/01 14:08 #

    하긴...'쥐'는 정말 만화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을 깨주기 쉬운 작품이었죠; 좀 소름끼쳤을 정도라...
    그래픽 노블이라고 하는 장르는 접해본 적이 없는데 요즘 꽤 나오는 거 같더라구요. 배트맨 시리즈도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제가 만화가 '가볍다'고 하는 건 뭐라고 해야 할까...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가의 책이나 교양도서 등을 집을 때의 그... 묘한 긴장감이 없다는 뜻입니다만... 말재주가 없어서 설명이 어렵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orz
  • 1111 2008/09/01 13:35 # 삭제 답글

    저 기분 이해가 가요 거금을 투자해서 책을 샀는데 재미없는 경우 .. ㅠㅠ
  • 유로스 2008/09/01 13:48 #

    책의 값을 떠나서 돈을 주고 산 물건이 돈값은 커녕 아무런 가치도 느끼지 못할 때가 있죠. 그럴 때는 누구나 굉장히 화가 납니다.
  • 泉みらい 2008/09/01 14:18 # 답글

    라이트노벨에 대한 정확한 개념은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완전히 정해져있지 않은 상황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다른 분들도 말씀하신대로 가벼운, 만화와 같은 그런 것을 장점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만화화, 애니메이션화하는 경우가 많죠.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경우는 이미 애니메이션이 06년을 달궜었고 그리고 최근은 만화도 여러 작품이...)

    우리나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알려지는 경우가 더 많으니 원작이 애니메이션화되는 미디어믹스의 절차(반드시 이래야 하는 공식은 아니지만)의 역방향으로 간 것으로 보고 애니메이션과 동급으로 봐도 무리는 없지 않나 싶네요.

    사실 라이트노벨의 가벼운 느낌은 옆나라의 이쪽 문화가 가벼워지는 것과 같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그러기엔 그들과는 또 다른 라이트노벨도 있으니까 맨 처음 말한대로 라이트노벨은 아직 정확한 기준이 없지요.

    개인적으로 시드노벨을 부정하는데 그 이유는 라이트노벨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은 현재에 '한국식'을 표방했다는 것 때문입니다. 다른 출판사(특히 이 시장을 만든 대원씨아이)가 자리잡은 시장을 자기네가 한국식이라 주장하며 시장을 빼앗았다는 느낌이 강해서요.
    이런 걸로도 한창 시끄러웠지만 당시 저는 이런 생각만 하고 토론을 하거나 하진 않았기 때문에 이 생각은 아직도 고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놀란 라이트노벨은 아리카와 히로의 '하늘 속'이었습니다. 두께나 표지 일러스트부터가 보통 라이트노벨과는 다른 느낌을 주더군요(두께로 따지자면 '공의 경계'가 더 강하지만요;). 아직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말씀하신 내용과 달리 라이트노벨 얘기만 한 저입니다만 저 항의에 대한 생각은 솔직히 '모르겠다.'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 사람 말과 저 사람 말 모두 납득이 가니까요. 하지만 물론 저도 분노표출을 한다면 저것보다 더한 퍼포먼스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코코볼 2008/09/01 15:43 #

    시장에서는 빼앗긴 쪽이 잘못한 겁니다...
    NT노벨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둔 주제에 시장을 빼앗긴 쪽에도 책임이 있지요.
    마치 다 해놓으니까 어디서 듣보잡이 굴러와서 시장을 공짜로 뺏어갔다.. 라는 투의 내용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요즘 대원에서 하는 삽질을 보다보면 매우 화가나고 눈물이 납니다.(웃음)
  • 泉みらい 2008/09/01 16:26 #

    시장에선 빼앗긴 쪽이 잘못한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대원씨아이 측도 삽질을 워낙 잘 해서 저도 마찬가지로 좋게 보는 편은 아니죠.
    시장을 빼앗기는 건 사필귀정입니다.


    근데 시드노벨이 제대로 간다면 이렇게 말하지도 않겠죠.
    처음에 저렇게 생각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말들이 많으니 더욱 더 생각이 굳어지는 것 같더군요.

    한켠으로는 제가 민족주의나 국가주의같은 걸 표방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 탓으로 삐딱하게 보는것 뿐인지도 모르지만요;
  • 유로스 2008/09/01 20:57 #

    '한국적'이라는 말 쓰는 사람 치고 한국적인 것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한 사람 별로 없는 듯합니다. 예전에 판타지도 한국적 판타지 얘기 잠깐 나왔던 것 같은데, 옛날 우리나라 전기소설이나 우화소설 같은 환상문학의 원류에서 볼 수 있는 특징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껍데기만 씌워놓는 경우가 많더군요.
  • 슬견 2008/09/01 14:30 # 답글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p.s링크추가하겠습니다.
  • 유로스 2008/09/01 20:53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르 2008/09/01 20:45 # 답글

    멋집니다...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듯한 글입니다.
    하고싶은말이 있는데 문과쪽은 약해서리 섵불리 발언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거 머 소원성취한 기분이군요.
  • 유로스 2008/09/01 20:52 #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 공대생입니다(...)
  • 로메슈제 2008/09/01 21:39 # 답글

    음반은 가끔 다 듣지 않고 산 것중에 뽀개고 싶은 것이 종종 있지만(듣고나서 귀를 부여잡고 절망하게 하는 종류랄까) 가격때문에 다시 고이 박스에 모셔둡니다ㅠㅠ
  • 유로스 2008/09/01 22:45 #

    전 가끔 CD케이스 깨진 거 있으면 똥반 박스에 있는 것들 중에 하나 꺼내서 케이스 깨진 걸로 바꿔주고 그러는 용도로 씁니다. 그래서 디지팩 똥반이 싫어요.
  • 무영대도 2008/09/01 23:48 # 답글

    라이트노벨 자체가 독자가 쉽게 접근해서 읽고 흥미를 느낄수 있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일반소설에서도 쉽게 접근하고 흥미있는 소설이 있죠.(아홉살 인생이 그런 예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아닐려나.::)
    사실 이 말이 꽤나 다양해서 사람마다 어떤 관점을 보느냐에 따라 정의가 달라지겠지요.
    책도 그렇고, 저 사건도 그런것이겠죠.
    중요한 것은 글을 쓸 때는 신중하게 써야 된다는 것.(뭔 말이야;;)
    저도 판타지 소설을 구상중이지만..... 저런 분서사건을 당하지 않도록 열심히 써야 겠지요...쩝.
  • Alsatia 2008/09/02 09:57 # 답글

    이것이 라이트 노벨인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니시오 이신 의 헛소리 시리즈 (잘린머리 사이클, 목메다는 하이스쿨 등등)

    우에오 히사미츠의 악마의 파트너 시리즈를 추천해드리고싶습니다.

    만 제 생각으로 두 작품다 취향을 타는 작품이라....

    특히 악마의 파트너의 경우 1권을 보고 좋은 느낌을 받아 2권을 본다음 엄청나게 실망한 케이스입니다. 3,4권에서 점점 나아지다가 5권이었나? 쯤에서 다시 좋은 페이스로 돌아왔던것으로 기억됩니다.

    또 라이트 소설은 아닌 것 같지만 오츠 이치의 너밖에 들리지 않아(이것은 제목이 확실치 않습니다만;) 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얄의 추천보다는 그 작가의 전작(출판은 되지 않았습니다만)인 갑각나비를 더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전 갑각나비로 인해 오트슨(작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태에서 미얄의 추천을 보고 많이 실망을 했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거든요. 저에게 있어서 최고의 한국 판타지는 갑각나비 1부(?)와 셜이움 1권입니다 :)

    각설 하고, 저 떡밥(...)의 경우 시드노벨 홈페이지 라는 곳이 공모전때문에 작가 지망생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공간이고 책을(일부장르책들만) 신성시 하는 사람이 많은곳이라서 저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디선가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시드노벨 운영진과 작가진(?)이 지인관계라서 내칠사람을 내치지 못하고 있다라는 소문을 들은거 같은 기억이 납니다만... 저는 관계자가 아니라서 확언을 할수 는 없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설레이는 떡밥인데 물지 않고 있답니다.
  • 모범H 2008/09/02 11:16 # 삭제 답글

    저도 라이트노벨 하나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사람들이 재미있게 봤다는 부기팝, 키노 같은 경우는 정말 재미없었구요
    제가 꼽는 최고의 라노벨은 '고양이의 지구의' 입니다.
    아 정말 이건 쵝오에요...ㅠㅠ
  • 흐르는 물 2008/09/02 12:12 # 답글

    하악하악! 그저 '해한가'!!
    이번달에 나온 2권은 최고입니다!
  • 코코볼 2008/09/02 13:07 # 답글

    이오공감 탔어요
  • 눈여우 2008/09/02 22:13 # 답글

    라노베... 키노의 여행이 최고이빈다 -_-b
    분서라니 뭐랄까, 저는 책에 줄긋거나 메모를 하거나 낙서를 끼적이는것도 굉장히 두려워하는 쪽이라서(교과서 제외) 분서라니, 분서라니! 저라면 절대로 저런건 못할겁니다. 저는 뭐 거의 책을 신성시하는 부류일지도 모르겠군요. 아하하. 물론 비난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요. 책을 곱게곱게 다루는거야, 제 취향이니까.
  • 피티라메 2008/09/03 18:28 # 답글

    소비자운동으로 이해하면 되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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